임을 위한 진혼곡
- 여강 최재효
어미는 어디에 있는 걸까
형제들조차 벌써 나를 잊었단 말인가
벼개를 함께 하던 임조차 보이지 않네
삶과 죽음이 같은 선상(線上)이 거늘
낮에는 햇빛을 마시고
밤에는 별이 뿌린 이슬로 갈증을 달래
허무의 몸짓으로 통곡하며
마치 명분 없는 전쟁에서 산화(散華)한
제3국의 무명용사처럼
고아가 되어버린 나는 누구인가
쓰발 쓰발 쓰발 쓰발 쓰발
시팔 시팔 시팔
賣淫 賣淫 賣淫 賣淫 賣淫 賣愛 ~~
낮보다 긴 밤이 올 때 까지
노류장화가 되어 웃음도 팔고
노래도 팔고
가지고 있는 거 다 팔아버려야지
많이 많이 팔아서
저승 노잣돈으로 써야지
맴-맴-맴-맴-매앰 ~~
다음에도
또 여름 꽃으로 태어나야지
맴맴 맴맴 맴맴 맴맴 매애 ~~~
2006. 8. 8.
_()_ 나무 관세음
무더위에 항복하지 마소서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