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최종회)
2008.11.09 by 여강 최재효
편지(4)
2008.11.06 by 여강 최재효
편지(3)
2008.11.05 by 여강 최재효
편지(2)
2008.11.03 by 여강 최재효
편지(1)
편지(최종회) - 저자 : 여강 최재효 희미한 중환자실의 실내조명은 약간 어둑했다. 미연은 너무 밝은 실내 보다 흐릿한 공간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경수의 초췌한 얼굴을 보면 감정에 복받쳐 차마 경수를 똑바로 바라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간호 사가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상황..
* 창작공간/단편 - 편지 2008. 11. 9. 17:43
편지(4) - 여강 최재효 차 문은 열리지 않고 운전자는 잠시 멈춰 서서 미용실 앞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사람을 살피는 것 같았다. 차 문이 열리더니 한 여인이 우산을 펼쳐들 고 경수에게 다가갔다. 여인은 잠시 멈칫하다가 경수를 흔들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창작공간/단편 - 편지 2008. 11. 6. 20:52
편지(3) - 여강 최재효 “경수 오빠, 왜 대답이 없는 거예요?” “…….” “분명 경수오빠가 맞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오빠, 뭐라고 말씀 좀 해보 세요. 오빠아…….” 수화기에서 여인의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경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듣기만 했다. 듣고..
* 창작공간/단편 - 편지 2008. 11. 5. 21:19
편지(2) - 여강 최재효 경수는 아가씨가 내실 쪽으로 걸어가자 얼른 안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냈다. 한 달 전 업무차 홍콩에 갈 때 산 베르사체 제품으로 은은하면서 세련된 도회지풍의 중년에게 잘 어울리는 갈색 톤이 배인 안경으로 착용한 사람의 품격을 한층 높여 주었다. 만일 여..
* 창작공간/단편 - 편지 2008. 11. 3. 21:28
편지(1) - 여강 최재효 1 “안돼요. 경수 오빠, 절대로 이렇게 헤어질 수 없어요. 난, 난 어쩌라고요?” “미연아, 더 이상은 안 돼. 더 지속되다가는 너와 나는 끝장이라고. 제발 내 말대로 해야 돼. 미연아, 제발…….” “경수 오빠-.” 여인은 남자의 어깨에 기대어 애원하다시피하며 눈물..
* 창작공간/단편 - 편지 2008. 11.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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