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비(1)
부(父)의 비(1) - 여강 최재효 1 고려왕 왕거(王昛)가 음력 7월에 선어(仙馭)하였다. 그는 고려왕조 최초로 원나라 공주를 비(妃)로 맞이한 왕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아들 왕장(王璋)과 겨끔내기로 고려의 왕위를 주고받기도 했다. 고려가 원나라의 제후국으로 전락한 뒤로부터 고려 왕위 임면권(任 免權)은 원나라 황제가 쥐고 있었다. 일반 백성들의 눈에는 부자가 구 순하게 옥좌(玉座)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을지 몰라도 내면에는 왕위를 두고 빙충맞게도 부자지간에 피를 튀기는 혈투가 있었다. 그 는 불행하게도 두 번째로 고려의 왕위에 있다 붕어한 것이다. 그의 첫 번째 왕위는 10년 전 고려의 왕으로 있다가 아들 왕장에게 왕위를 양위하기 이전까지 그는 24년간 고려의 25번째 지존으로 있 었다. 그에..
* 창작공간/중편 - 부의 비
2019. 7. 31.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