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몽(終)
2008.08.25 by 여강 최재효
상사몽(3)
2008.08.24 by 여강 최재효
상사몽(2)
2008.08.23 by 여강 최재효
상사몽(1)
2008.08.20 by 여강 최재효
상사몽(終) - 여강 최재효 한번 난 길은 발길이 쉽게 드나들게 마련이었다. 꿈결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 덕중 은 밤마다 귀성군을 보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근신하고 있는 처지의 몸으로 함부로 외간 남자를 끌어 들일 수 없었다. 밤보다 낮에 잠시 만나 다과를 함께 드는 것만으로 덕중은 ..
* 창작공간/단편 - 상사몽 2008. 8. 25. 00:17
상사몽(3) - 여강 최재효 덕중은 왕의 여인이었지만 왕으로부터 총애를 잃자 궁녀들과 내시들에게 은연중 연민의 정을 느끼게 했다. 다른 전각에 배속된 몇몇 궁녀들과 내시들이 덕중의 처소에 놀러와 스스럼없이 다과를 즐기고 덕중과 스스럼없이 지냈다. 내명부 정3품 소용에서 하루아..
* 창작공간/단편 - 상사몽 2008. 8. 24. 18:00
상사몽(2) - 여강 최재효 청춘은 육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오묘한 천지음양의 법리에 따라 청춘은 항상 움직이고 따르고 탐하고 진정하면서 끊임없이 소용돌이치는 마음을 다잡지 못하면 변고가 생기게 마련이다. 구중궁궐에 들어와 후궁의 신분으로 하루 아침에 고귀한 신분이..
* 창작공간/단편 - 상사몽 2008. 8. 23. 15:49
상사몽(1) - 여강 최재효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하라.” 군관이 소복에 머리를 산발한 여인에게 눈알을 부라리며 거들먹거렸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쌀쌀한 늦 가을 아침이었다. 갑자기 바람이 휘몰아치며 가랑잎들이 허공으로 솟아 올랐다. 조용히 흐느끼던 여인이 입을 열었다. ..
* 창작공간/단편 - 상사몽 2008. 8. 20.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