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나라 바닷가에(소서노 어하라 미추홀 도래기) - (2)
남쪽 하늘 바닷가에(2) 소서노어하라 미추홀 도래기 - 여강 최재효 2 “소후, 지금 뭐라고 하였소? 짐의 곁을 떠나겠다고요? 짐과의 혼인을 파기하고 짐과 영영 헤어지겠다고요?” 아침상을 받고 있던 추모왕은 소서노의 말을 듣고 크게 놀라는 눈치였다. 추모왕은 자신 의 유일한 핏줄인 유리에게 대통을 잇게 하기 위하여 소후에게 말을 하였지만 기분이 퍽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폐하, 소첩의 결단을 흔쾌히 허락하여 주세요. 그동안 소첩이 곰곰이 생각하였사온데 저 희 모자(母子)가 고구려를 떠나는 것이 사리에 맞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변의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직계 혈통이 황위(皇位)를 물려받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어 저희 모자는 고구려를 떠나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려 합니다. 부디, 저희 모자의 ..
* 창작공간/단편 - 남쪽나라 바닷가에
2016. 11. 26.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