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여강 최재효
바람
시계바늘에 맡겨진 생명
그래서 서글픈 존재
세상에
꽃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수줍은 누이 마음, 목련
무서리 맞은 靑孀의 恨, 국화
영원한 이별, 상사화
삼천년의 말씀, 우담바라
그리고 찰나의 불꽃, 나
유한의 굴레
때문에 더욱 간절하고
숭고한 임의 전령
해바라기
또는 별바라기로
주어진 시간표에 얽매인
기차 같은 우리는
우레와 번개속에 태어나는 황금 꽃
- 창작일 : 2005. 4. 27.
[주] 우담바라 .........
전설에서 꽃은 3000년에 1번 피는데, 이 꽃이 피면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난다고 한다.
_()_ 늘 평안 하시고
만사형통 하소서. 고맙습니다
최재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