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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공간/자작시 감상실 2

by 여강 최재효 2006. 4. 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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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      도
                     
                     
                     
                                                       - 驪江  최재효
                     
                     
                    
                    막내야
                    이제 뒤를 돌아보렴
                    너무 멀리 달려나간 듯 싶구나
                    다른 형들과 달리
                    푸른 물결을 사모하여
                    동으로 동으로
                    달려 간 열정
                    뭍의 부모 속은 검댕이가 되었구나
                    서해 형, 강화
                    남해 맏형, 제주
                    어미 아비가 
                    어쩌다 잠시 한눈 판 사이
                    도적들에게
                    호적(戶籍)을 빼앗기긴 했지만
                    아직, 아리랑을 잊지못하는 작은형, 대마(大馬)
                    이제는 가족회를 해야겠다
                    더는 나가지 말고
                    어미의 따스한 눈길을 받거라
                    신라
                    고려
                    조선
                    그 어느 조상도 너를 버린 적이 없었단다
                    행여 
                    우스꽝스런 기모노가 탐난다하여도
                    네 몸엔 역시 
                    치마 저고리가 어울린단다
                     
                    
                     - 창작일 : 200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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