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도- 驪江 최재효막내야 이제 뒤를 돌아보렴 너무 멀리 달려나간 듯 싶구나 다른 형들과 달리 푸른 물결을 사모하여 동으로 동으로 달려 간 열정 뭍의 부모 속은 검댕이가 되었구나 서해 형, 강화 남해 맏형, 제주 어미 아비가 어쩌다 잠시 한눈 판 사이 도적들에게 호적(戶籍)을 빼앗기긴 했지만 아직, 아리랑을 잊지못하는 작은형, 대마(大馬) 이제는 가족회를 해야겠다 더는 나가지 말고 어미의 따스한 눈길을 받거라 신라 고려 조선 그 어느 조상도 너를 버린 적이 없었단다 행여 우스꽝스런 기모노가 탐난다하여도 네 몸엔 역시 치마 저고리가 어울린단다- 창작일 : 200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