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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나부인(1)

* 창작공간/중편 - 관나부인

by 여강 최재효 2020. 2. 14. 15:11

본문

 

 

 

 

 

 

 

 

                본 소설은 고구려 제12대 중천태왕의 후궁 관나부인(貫那夫人)의 억울한 죽음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창작되었습니다. 9부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감상 바랍니다.

 

                                                                                                                                        여강 최재효

 

 

 

 

 

 

 

 

 

 

 

                                                                         

 

 

 

 

 

 

 

 

                                     관나부인

 

 

                                                                                                                                                                                   - 여강 최재효

 

 


                                                                                      1

 

 

 


 근래에 들어 평양성(平壤城) 하늘은 늘 찌푸린 상태여서 백성들이 맑은 하늘

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물었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조정의 중신들도 모이기만

하면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천기를 살피고는 이상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바빴

다. 부왕인 *우위거(憂位居)가 서른일곱 살에 급서하는 바람에 연불(然弗)은

졸지에 대제국 고구려 태왕(太王)의 위(位)를 물려받았다. 연불은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대제국 고구려는 제3대 *미류(味留)태왕 때부터 형제상속으로 태왕의 위를

계승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연불이 왕위에 오르자 그의 아우 고예물(高預物)과

고사구(高奢句)는 자주 만나 장자의 왕위 계승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반역의 분

위기를 조성하였다. 조정에서는 선대왕 우위거를 시원(柴原) 언덕에 장사지내

고 시호를 동천태왕이라 하였다.

 

 

* 우위거 – 동천왕(東川王)의 이름. 위궁(位宮), 교체(郊彘)라고도 불렸다.
* 미  류 – 고구려 제3대 대무신 태왕인 무휼(無恤)의 다른 이름

 

 

 연불의 할머니인 산상태왕(山上太王)의 후궁 소비(小妃)는 관나부 주통촌(酒

桶村) 출신의 평범한 가문의 여식이었다. 산상태왕이 풍년의 기쁨과 국태민안

을 비는 천제(天祭)를 지낼 때 제물로 바치기 위해 우리 안에 가둬 놓았던 *교

시(郊豕)가 도망간 일이 있었다.


 제사를 맡은 신하는 날쌘 군사들과 교시의 뒤를 쫓았으나 교시가 워낙 힘이

세고 날쌔서 쉽게 잡히지 않았다, 군사들에게 쫓기던 교시가 *관나부 소속의

을로 도망치더니 어느 민가로 들어가 버렸다. 군사들이 집밖에서 어쩔 줄 모

고 허둥대고 있을 때 한 처녀가 그 교시를 몰고 나오더니 군사들에게 인계

하였다. 


 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 기이하게 여겨 그 처녀를 보려고 한밤중에 미행을

감행하였다. 처녀의 부모는 태왕이 찾아온 목적을 알고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태왕은 처녀를 만나 첫눈에 반했고 인연 맺기를 청했다. 태왕이 처녀를 가까이

하려 하니 그녀는 간청하기를 ‘만일 아이가 생기면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하였

다. 태왕은 흔쾌히 승낙하였고 그날 밤 두 사람은 길고 행복한 꽃잠을 함께 잘

있었다. 


 주통촌은 졸지에 잔치 분위기로 변했고 두 사람은 사흘 동안 동방(洞房)에

화촉을 밝혔다. 꿈결 같은 날을 보낸 태왕은 처녀에게 정표를 남기고 떠났다.

얼마 후 처녀에게 태기가 있다는 소식이 산상태왕에게 전해졌고 태왕은 수시

로 사람을 보내 임신한 처녀를 보살피게 하였다.


 처녀가 열 달 만에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다. 태왕은 ‘교시’가 달아난 곳인

주통촌 처녀에게서 아들을 얻었다고 하여 아명을 *교체(郊彘)라고 지었고 장

성하자 본명을 우위거라 하였다.

 

 

*  교  시  – 제사에 제물로 바쳐질 돼지
* 관나부  – 초기 고구려는 5부연맹의 하나. 고구려는 합의체 정권으로 출발하였다. 5부는 소노부(消奴部), 절노부

                (絶奴部), 순노부(順奴部), 관노부(灌奴部), 계루부(桂婁部) 등이다. 관노부는 노(奴)자 대신 나(那)를

                쓰기도 한다.
* 교   체  –  ‘돼지’라는 뜻으로 산상태왕은 왕비 우씨의 눈치를 보아 일부러 왕자의 아명을 천하게 지었다.

                 彘-돼지 체

 

 산상태왕은 ‘하늘이 나에게 사자(嗣子)를 주신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뻐하였

다. 그렇게 태어난 태왕의 사자가 바로 동천태왕 우위거였다. 산상태왕의 비(妃)는 형 고국천태왕의 왕비였던 우후(于后)였다. 취수혼(娶嫂婚), 즉 아우가 죽은 형의 아내를 왕비로 맞이한 것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자식이 없어 산상왕은 애를 태우고 있었다. 우연히 인

연을 맺은 여염의 처녀가 아들을 낳자 산상태왕은 주통촌의 처녀를 궁으로 들

여  후궁으로 삼았다. 평민의 여식이 하루아침에 고구려 태왕의 소비(小妃)로

책봉되었다.


 산상왕이 붕어하자 우위거가 고구려의 태왕이 되었고 소비는 고구려 조정의

막후에서 위세를 부리려 하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고구려 태왕의 비(妃)를 배출

온 연나부(椽那部) 인사들은 소비를 철저히 감시하였다. 그들은 자칫 잘못하면 자신들이 누려 온 부귀영화뿐만 아니라 정국 주도권까지 관노부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된 것이었다. 연나부 사람들의 감시 하에서도 소비는 친정(親庭)이 소속된 관노부의 부흥을 염원하고 있었다. 


 소비는 아들 우위거가 태자가 되었을 때부터 관노부의 중요성을 귀가 아프도

록 이야기 하였다. 막상 우위거가 고구려의 태왕이 되었을 때 소비는 아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국상 명림어수(明臨於漱)를 비롯한 연나부에서는

소비가 빈한한 가문의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위거 태왕과의 접촉을 탐탁하게 여

기지 않았다. 소비는 하릴없이 권력의 핵심에서 멀리 떨어져 태왕의 생모라는

지위에 만족하며 세월을 죽여야 했다. 


 “태자, 이 아이는 관희(灌姬)라 합니다. 태자가 이미 성년이 되었는데도 늘 서

책만 끼고 혼자 지내는 게 안타까워 이 할미가 가인(佳人)을 소개하니 가까이

두고 적적함을 달래보세요.”


 소비는 서너 해전에 관노부 출신 여인을 손자인 연불에게 소개한 적이 있었다.

팔등신의 관희는 뛰어난 미모와 검푸른 장발(長髮)을 지니고 있었다. 여색을 가

까이하지 않던 연불은 관희만은 예외였다. 그는 밤낮으로 관희를 곁에 두고 자

신의 시중을 들게 하였다.


 궁인(宮人)들은 연불이 태왕이 되면 관희를 태왕비의 자리에 앉힐 것이라

공공연히 소문을 내고 다녔다. 관희가 궁에 들어오고 얼마 되지 않아 태기가

있었다. 이듬해 관희는 이들을 낳았다. 태자가 아들을 보자 우위거는 무척 기

뻐하며, 왕실의 경사라고 하였다. 관희가 아들을 낳자 연나부의 견제가 심해

졌고, 태자는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지 못하고 주변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에

소비는 관희가 낳은 아이의 이름을 관노(灌奴)란 별명으로 부르다가 나중에

태자가 공(貢)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남편도 없고 아들도 없는 상태에서 나의 꿈을 실현시켜줄 사람은 바로 관희다. 그 아이는 내가 연불에게 천거했으니 내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하지.’


 소비는 권력의 중심에서 멀리 있었지만 친정인 관노부를 중흥시키려는 꿈을 접지 않았다. 그녀는 태자가 된 손자 연불에게 접근하여 다시 한 번 관노부의 부활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연불은 할머니의 뜻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연불에게 실망한 소비가 실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연불의 두 동생인 고예물과 고사구가 소비를 찾아왔다.


 삼형제는 동복(同腹)이었지만 태자의 자리를 두고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

았었다. 이미 연나부의 후광을 등에 업고 태왕이 된 형 연불을 아우들은 틈만

나면 깎아내리기 바빴다.  


 “왕태후 할머니, 저희 소손들 말이 틀렸습니까? 형님은 잡념이 많고 문약하여

대제국을 이끌고 나갈 수 없습니다. 또한 형님은 아버님 동천태왕의 성격을 닮

아 우유부단합니다. 아버님은 위나라를 도와 공손연(公孫淵)을 토벌하였습니다. 그런데 병서(兵書)를 한 줄도 읽은 적이 없는 신하들의 말만 듣고 고구려에 우호적이던 위나라 서안평(西安平)을 공격했다가 되레 관구검이 쳐들어와 환도

성이 함락되어 수많은 백성들이 죽지 않았습니까?”


 관노부 최고 장자 괴불(怪弗)과 고예물, 고사구가 왕태후 전에 들었다. 그녀

를 보자마자 고사구가 입에 거품을 물었다. 손자인 연불이 태왕이 되었음에도

정식으로 왕태후의 호칭을 받지 못하고 뒷전에서 왕실의 어른으로 대접받고

있던 주통천의 소비(小妃)는 입술을 깨물었다.


 태왕이었던 아들 우위거와 새로 태왕이 된 손자 연불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에 소비의 속내는 이미 까맣게 타버린 상태였다. 아들 동천태왕 재위 기간

중에도 그녀는 연나부의 견제와 선대태왕의 후궁이라는 이유로 태후(太后)에

해지지 못했다. 이제는 왕실 사람들과 중신들은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연로

그녀를 왕태후라고 불렀다.  


 “이버님이 혜안이 있었다면 위나라의 공격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도

태수 왕기(王頎)의 추격을 받고 남옥저(南沃沮)와  북옥저 지방으로 피신했다

가 밀우와 유유(紐由) 장군의 활약으로 겨우 살아나셨지만 하마터면 나라를

통째로 잃을 뻔했습니다.


 유약한 형님이 태왕이 되었으니 위(魏)나라 왕 조방(曹芳)의 장수들이 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를 쳐들어올지 모릅니다. 위나라 왕들은 영토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형님은 대제국을 이끌기에는 함량미달입니다. 또한 형님은

연나부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멀리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앞날을

위하여 태왕을 갈아치워야 합니다. 할머니, 소손들을 도와주세요.”


 고예물이 소비의 눈치를 살폈다. 두 손자들의 이야기에 소비는 심사가 복잡

해졌다. 그녀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를 고심하였다.


 ‘여염집의 딸로 태어나 졸지에 고구려 태왕의 후궁이 된 나의 지난 세월은 참

으로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의 몸에서 나온 혈육이 대

고구려 태왕의 자리를 잇고 있다는 현실에 만족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심연

깊이 응어리진 것들은 반드시 풀어야 여한이 없을 것이다. 내가 관희를 연불에

게 소개하여 관노를 보았음에도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관희는 다음에 써먹기

로 하고 우선 두 손자들이 스스로 찾아왔으니 호의를 베풀어야 겠지. 그리

여한을 풀어야겠어. 나의 응어리진 여한을…….’


 예순 중반에 접어든 소비는 지난 40여 년간 산상태왕의 비 우후(于后)에게

상당한 핍박을 받았다. 우위거를 임신한 뒤로도 우후는 여러 차례 소비의 목숨

을 노렸다. 그러나 우후는 산상태왕과 사이에 후사가 없자 그녀는 우위거의 목

숨을 살려두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으나 소비에게는 계속해서 핍박을 가하

였다.


 그녀는 살기 위하여 관노부와 손을 잡아야 했다. 국상 명림어수는 사람을 붙

여 소비의 동태를 손금 보듯 살폈다. 숨 막히는 가운데도 그녀는 관노부 사람

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왕태후님, 두 분 왕자님들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지금의 태왕은 오부

를 아우를 만한 역량이 없습니다. 명림어수 등 연나부 세력에 의해 태왕이 되

긴 하였으니, 연나부 놈들의 전횡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대로 두면 이 고구려

는 연나부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괴불은 말을 마치고 소비의 눈치를 살폈다. 그는 막후에서 관노부를 실질적으

로 이끄는 실세중의 실세였다. 괴불이 비록 조정의 관직은 없으나 광활한 농토

와 주변국과 무역에서 축적한 수만금의 재물을 가지고 있는 거물이었다. 괴불은 소비의 가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주통촌의 처녀가 태왕의 후궁으로 궁궐에 들어올 때부터 괴불은 그녀를 도왔

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정 부모를 돌보았고 그 대가로 소비는 괴불에게 보

이지 않는 지원으로 그가 국제무역을 하는데 특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소비가

재물이 필요할 때 괴불은 언제든 그녀의 요구를 흔쾌히 충족시켜주었다.


 괴불은 권력에서 소외된 두 왕자를 앞세워 연불을 권좌(權座)에서 끌어내리

려 하였다. 그의 의도는 소비의 의중에 부합되는 일이기도 했다. 어쩌면 지금

이 그녀의 오랜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지 모를 일이었다.


 소비는 두 소손들의 주장과 괴불의 말을 듣고 고민하였다. 무력을 앞세워 연

불을 끌어내릴 경우 연나부를 대신하여 관노부가 새로운 권력집단이 되어 한

풀이 하듯 연나부처럼 온갖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예물과 사구 그리고 괴불 장자는 잘 들으세요. 나는 연불태왕의 할머니입니

다. 이제 연불이 태왕이 된지 한 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명분도 없는 단지

태왕이 문약하다는 것만으로 왕실에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세 사람의 주장은 권력을 추구하려는 소인배의 허언(虛言)으로 들릴 뿐입니

다.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고구려 만백성이 수긍할 수 있는 분명한 명분을 세

워야 합니다. 또한 연나부의 명림씨와 연씨(椽氏) 등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

봐야 할 종자들입니다.”


 “왕태후님, 이미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승낙만 해주시면 됩니다. 승리의 영

광은 오로지 왕태후님에게만 있을 것입니다. 소신을 믿어주십시오.”


 “나는 경의 의견을 따르고자하나 준비가 덜 된 듯 싶어 선뜻 마음이 가지 않

습니다. 확실한 명분과 좀 더 철저한 준비상태를 내가 직접 본 다음에 지지코

자 합니다.” 


 비록 나이는 들었으나 조쌀해 보이는 소비의 모습에 세 남자들은 감히 그녀

의 이의에 토를 달지 못했다. 왕태후전을 나온 세 남자들은 별도로 회합을 가

졌다. 그 자리에서 예물과 사구 왕자는 소비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두 왕

자의 불평불만을 가만히 듣고 있던 괴불이 입맛을 다시다가 입을 열었다.


 “왕태후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또한 두 분 왕자님들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위(曹魏)의 세력을 끌어들여 조정을 치자는 의견은 별

로입니다. 산상태왕 때 태왕 위의 계승문제를 놓고 발기(發岐) 왕자가 반란

을 주도하다가 실패하여 목숨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명분이 허약

했고 공손씨(公孫氏) 세력을 끌어들여 만백성의 공분을 샀습니다. 외부 세

력은 위험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세력도 상관없습니다.”   
 “맞습니다. 오랑캐면 어떻습니까? 연불만 권좌에서 끌어내리면 됩니다.”


 괴불 장자는 두 왕자의 주장에 할 말이 없었다. 세 사람은 소비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관노부와 위나라 세력을 개입시켜 반란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반란

이 일어나자 출병을 약속했던 위나라 장수 위지해(尉遲楷)는 나타나지 않았

다.


 고예물 형제와 괴불이 주도한 반란군의 병력은 3천명으로 관군에게 초전

에 격파당하고 말았다. 반란을 진압한 인물은 연나부 출신 국상 명림어수였다.

그는 동천태왕을 도와 고구려가 요서지역을 정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지

장(智將)이었다. 


 두 왕자를 비롯한 반란 주모자들이 참수되면서 반란이 진정되었다. 연나부

인사들은 왕태후를 반란의 막후 인물로 지목하였으나. 연불 태왕의 적극적인

방어로 겨우 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 관노부 출신 인사들은 연나부 인사들에

의해 권력의 중심에서 배제되었다. 소비는 고빗사위를 무사히 넘기면서 관희

와 관노를 떠올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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