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4
- 여강 최재효
비바람 치는 날
시름겨운데
피붙이들 흩어져 자주 볼 수 없네
한세상 삶이 이렇게 어려워
쇠심줄 없이
두 번 다시 나면 어찌하리
겨우 한 고개 넘었을 뿐인데
심신心身은 거의 흩어졌으니
누구를 탓해 무엇하리
세상 저기에 사람
항하사恒河沙처럼 많은데
정작 편지 보낼 사람 없네
- 창작일 : 2013.7.1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