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 여강 최재효
여름비
소리 없이 내리는 새벽
하얀 침상寢牀에 누워 있으니
세상이 희미하게 젖어오네
지천명 지나니
온갖 병마病魔 친구하고
다반사茶飯事로 구명약救命藥 먹는데
한오백년
꿈인 듯 저만치 있네
병동病棟 창 밖
오동梧桐은 제멋에 겨워 춤추는데
이 몸
언제 저리 놀아 볼까
- 창작일 : 2013.7.16.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