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공간/자작시 감상실 1 천이 여강 최재효 2013. 1. 3. 00:26 天 耳 - 여강 최재효 세상에 예상되는 호사好事 많지만 의외 흉사凶事도 자주 일어나니 하늘님 존재 이유 충분하고 무료한 이들 입이 무겁지 않게 된다네 겨울밤 동창東窓을 여니 효월曉月이 큰소리로 독경讀經하는데 사바裟婆 노래 따라하는 이 많으나 저님 노래 알아듣는 이 없네 내가 있어 그대 있고 그대 존재함으로 천지 있으며 천지 조화로워 내가 있나니 저 새벽달이 곧 이 몸이고 그대라네 달 정기精氣 받아 열 달 만에 출세하고 천기天氣 닿아 사람 이름 받았는데 안타까워라, 어리석게도 반평생 이목耳目 쾌락만 찾아 방황하였네 진시황은 육림肉林 속에 아방궁 짓고 한무제漢武帝는 불로不老를 갈구하였지 점점 쌓이는 나의 귀지를 어떻게 털어낼까 언젠가 저 달님 입김에 티끌 되겠지만 - 창작일 : 2013.01.03. 00:00 저작자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