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44절
마태복음 5장44절
- 여강 최재효
형제여! 그댄 그대 자신만을 사랑합니까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합니까
나처럼 아무도 사랑하지 않나요
입 다물고 눈치만 보는 것도 죄악입니다
그분처럼 십자가에 못 박히면서도
못 박는 자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는
사랑 가득한 그대를 기다려왔다면
이 죄인의 욕심이 너무 많은 걸까요
예전에는 무조건 무릎 꿇고 빌었습니다
손금이 다 지워져도 괜찮았습니다
지금 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빌다보니 제가 원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 그대여, 한때 나의 환영幻影이여
어떻게 하다 한 사람은 빌고
또 한 사람은 눈먼 사랑을 받게 되었나요
천국에 들면 모든 게 용서가 될까요
- 창작일 : 2012.10.19.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