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공간/자작시 감상실 2
방 목
여강 최재효
2007. 1. 30. 20:18
방 목
- 여강 최재효
牧者의 그림자는 어디에도 보이지않고
산천에는
야성으로 변한
어린 양들이 제 세상을 만났다
자유가 오히려 부자유가 되어
고삐가 되어버린지 오래
곳곳에서 예수가 재림하였다고
미륵이 현신하였다고
배부른 자들이
聖人들의 고명을 싸구려로 팔고있다
가상이 실제가 되었고
실제는 구름속에 숨은 달처럼 처량하다
어린 딸들이
아버지를 유혹하려들고
아들들은
어머니에게 은근한 눈길을 던진다
임이시여 !
도대체 계시기나 한 것입니까
2007. 1. 30. 20:15